[업계소식]내가 산 프라다 가방이 ‘빠다’라고?…신라면세점 가품 판매 의혹

국내 한 면세점이 로고가 잘못 찍힌 ‘명품’ 가방을 판매해 물의를 빚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X인터넷면세점에서 프라다샀는데 빠다가 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글 작성자 A씨는 해당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여자친구를 위한 크리스마스 겸 1주년 기념 선물로 프라다 가방을 구매했고 지난 8일 인천공항 인도장에서 수령했다.


수령 당시에는 제품이 박스에 들어있어 품질보증서 유무만 확인하고 출국했다. 그러나 나중에 해외에서 가방 외부를 살피던 A씨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분명 ‘프라다(PRADA)’ 가방을 구매했는데 가방에는 프라다가 아닌 ‘빠다(PPADA)’라는 상표가 붙어있던 것이다.  

A씨는 “크리스마스겸 1주년 선물로 준 여자친구한테 이게 무슨 실망감이냐”며 “지인 결혼식에 매고 가려던 참인데 개망신 당할 뻔했다”고 하소연했다.   

이 제품은 단순히 로고가 잘못 찍혔을 뿐 아니라 새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로고 간격이 일정하지 않고 가방 고리에도 스크래치가 크게 나 있어 가방의 진품 여부에도 의심이 드는 상황이다. 

A씨는 “아무리 병행수입이라지만 한두푼도 아닌 가격의 가방을 이런식으로 검품도 없이 취급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국내에서 큰 면세점 중 하나이고 프라다도 명품 브랜드인데 이런 식으로 소홀하게 취급하고 허술하게 일이 터질 수 있는데 제품의 정품유무에도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당 면세점 측의 응대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빠다 로고를 발견하고 면세점 측에 항의했으나 “30일 이내로 제품을 가져오라”는 이메일 외에는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작성자의 주장이다.

 

회사 측에서는 서버다운이라 조회가 안 된다며 홈페이지로 글을 남기라고 했고, 글을 남겼더니 30일 이내로 제품을 가져오라는 이메일 외에는 응대가 없었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나 여기서도 황당한 것은 여러 안 중에 빠다라는 각인이 새겨진 고리부분만 보내주면 교환을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것이다.  

A씨는 “한가지 황당했던 건 각인이 새겨진 고리부분만 보내주면 교환을 해준다는 제안이었다”며 “저는 당연히 전 제품을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서 한가지 안타까운 건 CS를 통해 조용히 해결 지으려 했지만 이슈화가 돼야 부랴부랴 처리를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출처 : http://speconomy.com/news/newsview.php?ncode=1065580882025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