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제약업계, '패러디·표절 제품'에 희비

제약업계가 패러디·표절 제품에 웃고 울고 있다. 회사 제품의 명칭과 디자인을 따라한 상품이 국내외에 유통되며 입소문을 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하지만 지나친 ‘막무가내 따라 하기’식 표절 마케팅이 오히려 기존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을 깎아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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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은 자사 건기식 브랜드 ‘마이니’ 관련, 중국서 표절 제품이 즐비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 일동제약 비타민젤리 ‘마이니 구미’(Myni Gummy) 캐릭터와 디자인을 유사하게 만들어 현지에서 ‘짝퉁’을 판매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경우, 인사돌과 견사돌은 판매대상이 달라 직접피해를 덜한 반면 일동제약이 받는 피해는 크다. 마이니 짝퉁 제품이 중국 현지서 유통되면 일동제약의 브랜드 이미지 실추와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객 B씨는 “마이니를 따라한 중국 제품은 제품 설명과 회사 주소지 등을 한국어로 그럴싸하게 써놔 얼핏 보기에 착각하기 쉽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패러디 마케팅이 짧은 시간에 빠른 반응을 불러올 수 있지만, 표절은 자칫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일시적으로 ‘임팩트’(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지식재산권(특허·상표·디자인권)을 침해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따라하기’식 홍보는 짧으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충분한 분석을 통해 최적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정부가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특허분쟁이나 위조상품 유통 등의 지식재산권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moneys.mt.co.kr/news/mwView.php?no=2019103108538048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