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고리원전에도 '짝퉁 베어링' 대량 납품…2호기엔 설치되기도

한울 원전서 첫 발견 후 전수 조사…고리 본부 비순정품 489개

1·2호기에 6개 설치됐다가 6개월 만에 교체


고리원전 2호기
고리원전 2호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한울·한빛 원자력발전소에서 발견된 '짝퉁 베어링'이 부산 고리원전에도 대량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계속 운행을 추진 중인 노후 원전인 고리 2호기에는 짝퉁 베어링이 6개월이나 설치됐다가 최근 교체됐다. 14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올해 초 한빛 원전에서 처음 발견된 '비순정 베어링'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산 고리원전에서도 해당 제품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웨덴 기업인 SKF사의 정품 베어링이 납품돼야 하지만 비순정 제품이 공급사 3곳을 통해 고리원전으로 들어왔다. 베어링은 전동기를 지지하고, 마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고리 본부가 현재 보관하고 있는 1천412개의 베어링 중 비순정품은 489개로 확인됐다. 고리 본부에는 최근 해체 승인이 난 고리1호기와 계속 운전을 추진 중인 2·3호기, 현재 가동 중인 4호기·신고리 1, 2호기 등 총 6개의 원전이 있다

비순정 베어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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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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