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주간동아] 김일훈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이사

김일훈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이사는 “정품인증 라벨을 제품에 붙인 이후 소비자뿐 아니라 거래처의 신뢰도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홍중식 기자]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은 깐깐하게 고르기 마련이다. 생산자가 누구이고, 제조공장은 어디에 있는지, 제조연월은 언제인지 등을 살펴보게 된다. 특히 요즘은 성분까지 면밀히 살펴보는 소비자가 증가했다. 이렇게 현명한 소비자가 많아진 만큼 생산자들은 제품에 더욱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악성 짝퉁 생산업자들은 이러한 화장품업계의 선순환 고리를 끊곤 한다. 인기 화장품의 용기, 포장재, 제품 설명 등 하나부터 열까지 그대로 베끼는 것. 생산자의 지식재산권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탓에 생산자들은 골머리를 썩고 있다.


(중략)


이후 국내 모조품은 뜸해지는 듯했지만 중국에서 수분크림 모조품이 발견됐다. 이번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용기와 포장재를 똑같이 만들어 판매한 것.

“생산자인 우리가 봐도 어떤 게 정품인지 쉽사리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였어요. 물론 우리는 제품을 만들었으니까 포장의 재질, 포장 캡, 디자인 나사선, 제품 제형 등 자세히 들여다보면 구별할 수 있죠. 특히나 제품의 제형은 쉽게 따라 할 수 없고 확연히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가짜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현재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크웰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은 겉으로 보면 차이를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하다(왼쪽). 1월부터 생산되는 아크웰 아쿠아 클리니티 크림에는 엔비에스티(NBST)의 정품인증 라벨이 부착돼 휴대전화로 QR코드를 찍으면 정품 여부를 알 수 있다. [홍중식 기자]


비앤에이치코스메틱 측은 다각도로 고민한 끝에 제품에 정품인증 라벨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국내의 정품인증 라벨 생산업체 가운데 고심 끝에 엔비에스티(NBST)의 라벨을 선택해 1월부터 부착, 판매하고 있다.


“모조품 생산업자가 따라 할 수 없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가 제품 디자인을 수시로 바꾸고 마케팅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비용이 5000만~1억 원가량 듭니다. 부담이 안 된다고는 할 수 없죠.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정품인증 라벨입니다. 자석이나 특별한 기기로 확인하는 정품인증 스티커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라벨의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인증하면 정품 여부를 알려주고, 추가로오프라인에서도 정품인증이 가증한 NBST 라벨이 가장 신뢰가 갔습니다.” 



(하략)


출처 : https://weekly.donga.com/3/all/11/17123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