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산업은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의 인기에 힘입어 2010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4억5000만 달러(약 5179억5000만 원) 수준이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3년 12억 달러로 늘었고, 2017년에는 49억4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늘면서 세계 화장품 수출국가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9년 세계 18위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국가 순위는 2016년 7위까지 뛰어올라 명실상부한 메이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화장품은 이제 반도체, 자동차,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시장 혁신 선도 분야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장품을 앞세운 케이뷰티는 케이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정착하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화장품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경제성장에 따른 신흥시장 확대와 중산층의 수요 확대 등으로 2022년까지 해마다 5%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오진희 보건복지식약관(사진)으로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 화장품이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한 배경이 뭐라고 보나.
“한국 화장품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데는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세가 큰 몫을 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화장품시장은 연평균 6.3% 성장세를 기록했고,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535억 달러(약 61조5780억 원)로 세계 2위 수준으로 커졌다. 중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2017년 24.5% 점유율을 기록해 프랑스(24.2%)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한국 화장품의 중국시장 진출이 영향을 받지는 않았나.
(중략)
중국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진출이 더 활성화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기업과 정부 차원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기업은 브랜드 개발 및 연구개발을 통해 히트 상품과 선도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0개 가운데 한국 브랜드는 2개뿐인데, 중국 자체 브랜드가 4개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중국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있어 2년 뒤면 중국 화장품 기업의 수준이 한국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점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는 거시적인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려 노력 중이다. 연구개발 투자 지원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때 필요한 법률적 지원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오 보건복지식약관은 “2015년부터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한국관광공사 등 해외 거점 공관과 연계해 현지에서 지원하는 메디컬코리아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략)
중국시장에서 가품이나 유사상표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피해 발생 시 즉각 공안이나 시장 감독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알리바바, 징동 등 온라인쇼핑몰에 위조 상품이 유통되고 있을 때는 플랫폼 운영기관에 직접 신고하거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게시물 삭제를 의뢰할 수 있다. 가품이나 유사상표로 인한 침해 조사와 법률 검토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광저우를 포함해 중국 6개 지역에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략)
출처 : https://weekly.donga.com/3/all/11/1712416/1
한국 화장품산업은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의 인기에 힘입어 2010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 4억5000만 달러(약 5179억5000만 원) 수준이던 화장품 수출액은 2013년 12억 달러로 늘었고, 2017년에는 49억40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액이 비약적으로 늘면서 세계 화장품 수출국가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2009년 세계 18위에 머물던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국가 순위는 2016년 7위까지 뛰어올라 명실상부한 메이저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화장품은 이제 반도체, 자동차, 가전제품, 의료기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시장 혁신 선도 분야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장품을 앞세운 케이뷰티는 케이라이프스타일로 진화하면서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정착하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화장품산업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경제성장에 따른 신흥시장 확대와 중산층의 수요 확대 등으로 2022년까지 해마다 5%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오진희 보건복지식약관(사진)으로부터 중국시장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 화장품이 중국시장에서 급성장한 배경이 뭐라고 보나.
“한국 화장품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데는 중국 화장품시장 성장세가 큰 몫을 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화장품시장은 연평균 6.3% 성장세를 기록했고,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535억 달러(약 61조5780억 원)로 세계 2위 수준으로 커졌다. 중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은 2017년 24.5% 점유율을 기록해 프랑스(24.2%)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한국 화장품의 중국시장 진출이 영향을 받지는 않았나.
(중략)
중국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진출이 더 활성화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기업과 정부 차원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기업은 브랜드 개발 및 연구개발을 통해 히트 상품과 선도 제품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0개 가운데 한국 브랜드는 2개뿐인데, 중국 자체 브랜드가 4개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중국 화장품 기업들이 해외 연구개발 인력을 대거 스카우트하고 있어 2년 뒤면 중국 화장품 기업의 수준이 한국과 비슷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뀐 점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도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는 거시적인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필요한 인프라를 지원하려 노력 중이다. 연구개발 투자 지원은 물론, 해외시장 진출 때 필요한 법률적 지원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오 보건복지식약관은 “2015년부터 주광저우 총영사관에서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한국관광공사 등 해외 거점 공관과 연계해 현지에서 지원하는 메디컬코리아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략)
“피해 발생 시 즉각 공안이나 시장 감독기관에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알리바바, 징동 등 온라인쇼핑몰에 위조 상품이 유통되고 있을 때는 플랫폼 운영기관에 직접 신고하거나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을 통해 게시물 삭제를 의뢰할 수 있다. 가품이나 유사상표로 인한 침해 조사와 법률 검토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광저우를 포함해 중국 6개 지역에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하략)
출처 : https://weekly.donga.com/3/all/11/17124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