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소식]“어쩐지 싸다 했더니” 아무도 몰랐던 ‘에어팟’ 짝퉁 구별법?

[사진, 애플인사이더]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30% 싸게 샀는데, ‘짝퉁’ 에어팟이라고?”

가장 인기가 많은 애플 무선이어폰 에어팟 ‘짝퉁’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품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갈수록 교묘해 지고 있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주로 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된다. 오픈 마켓에서 정품 에어팟을 할인하는 줄 알고 샀다가, 진품을 교묘히 베낀 짝퉁으로 드러난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 다수의 판매자가 자유롭게 입점해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 마켓’ 특성상, 사전 검증도 쉽지 않다.

‘에어팟 프로’의 공식 판매가는 30만원이 넘는다. ‘해외 직구’, ‘병행 수입’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주로 10만원~20만원대에 판매한다. “애플로부터 인증받은 공인 리셀러는 아니지만, 유통 과정을 줄여 20~30% 가량 저렴해진다”며 소비자들을 현혹 한다.

가격과 수요가 모두 높은 에어팟 프로는 위주품 제작 비용을 제외하고도 짭짤한 수익을 거둘수 있어, 위조품 제작자들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제품이다. 제품도 점점 더 교묘해 지는 추세다.


겉모습만 보면 정품과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똑같이 생겼다. 그럼 ‘에어팟’ 짝퉁을 쉽게 구별할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사진, 애플인사이더]

[사진, 애플인사이더]

애플 전문 해외 매체 애플인사이더가 일반인들도 손쉽게 짝퉁과 정품 에어팟 프로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첫 번째로 에어팟 프로의 패키지 박스를 살펴보면 된다. 정품의 경우 박스가 아주 단단한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배송 과정에서 구겨지는 일이 거의 없다. 만약 패키징 박스 여기저기가 구겨져 있다면 ‘짝퉁’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함께 제공되는 설명서 종이 재질이 유난히 얇거나 라이트닝 케이블이 제대로 포장돼 있지 않았다면 ‘짝퉁’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 애플인사이더]

[사진, 애플인사이더]

에어팟 프로의 뒷부분을 살펴봐도 정품인지 짝퉁인지 알 수 있다.

보통 에어팟의 뒷부분에는 ‘Designed by Apple in Califonia Assembled in China’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짝퉁 제품의 경우 이 문구가 아주 희미하게 새겨져 있다.

짝퉁 제품이 정품과 확연히 다른 것이 하나 또 있다. 바로 이어폰의 이어팁이다. 짝퉁의 경우 애플 정품에서 사용하는 이어팁보다 실리콘이 약간 더 뻣뻣하다. 특히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되지 않는다면 짝퉁일 가능성 100프로다.

무엇보다 너무 싼 값에 에어팟 프로를 판매한다면 짝퉁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새로 산 에어팟이 가짜라면 오픈 마켓 등에서 즉시 환불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꽤 지난 후에는 환불이 어려울수 있어, 애플 스토어나 애플이 인증한 정식 판매점에서 구매한 제품이 아닐 경우 가짜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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